매일같이 집에서 게임만 하고 있는 녀석들을 보면 소위 속에서 염불이 나는 부모님들이 많을겁니다. 게임만 한다고 잔소리만 하게되고, 주말에는 애들을 데리고 나들이라도 가고 싶지만 이제 아이디어가 고갈이 되면서 어쩔 수 없이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어쩔 수 없이 아이들 손에 쥐여주게 되는데요.
그러한 분들을 위해 오늘은 경기도 아이와 가볼만한 곳 5곳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너무 잘 알려진 곳이나 가보셨을만한 곳은 배제했습니다. 혹시 아이들을 데리고 이번주도 어디로 갈지 몰라서 검색만 하시고 있으시다면 이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 되실겁니다.
목차
-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 남양주 물의정원
- 연천연강갤러리
- 안성팜랜드
- 광명동굴
1.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 주소 : 경기 양평군 서종면 소나기마을길 24
- 전화번호 : 031-773-2299
- 운영시간 : 9:30 – 16: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 관람료 : 성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
-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 홈페이지
경기도 주말에 아이와 가볼만한곳 중 첫번째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은 경기도 양평에 있는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입니다. 이 곳은 약 800평, 3층 규모로 되어 있는 문학관과 약 1만 4천 여평의 야외 광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모님 세대들은 황순원의 단편 소설인 ‘소나기’를 다 아실겁니다. 아이들은 아직 접해본적이 없을지는 몰라도 이 기회에 소설이나 영화를 아이와 함께 보고, 황순원 소설만의 아련한 느낌과 의견을 서로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학관에서는 황순원 선생님의 영상과 유품등이 전시가 되어 있으며 야외에는 소설속의 유명한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소나기 분수가 시원하게 내리면서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소설 소나기에서 소나기가 내리는 장면은 여러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패러디를 할 정도로 유명합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도시 소녀는 시골 소년에게 다른 곳으로 멀리 떠날거라는 아쉬운 말을 하는데요, 거기서 소녀가 이사간다고 한 곳이 바로 이곳 양평읍입니다. 그 소설을 모티브로 양평군과 황순원이 재직했었던 경희대가 같이 사업을 추진하여 2009년에 열게 된 곳이 이 소나기 마을입니다.
언덕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이곳에는 수숫대로 만든 움집이 이색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곳곳의 보랏빛 장식이 황순원 소설의 분위기를 얼핏 느끼게 해줍니다. 하루종일 미디어에만 파묻혀 사는 우리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작가 황순원 선생님과 문학정신을 기리고 소설의 세계로 가서 힐링을 할 수 있는 서울 근교의 추천할만한 테마파크입니다.
2. 남양주 물의정원
- 주소 :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
- 전화번호 : 031-590-2783
- 입장료·이용시간 : 없음
서울 근교에 위치한 남양주의 수변생태공원인 물의 정원은 북한강을 끼고 드라이브를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또한 이곳은 운동 삼아서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는 라이더족들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북한강 코스를 잡고 내려오시다 보면 바로 보이는 첫 번째 장소가 바로 물의 정원입니다. 자차는 물론 전철을 타고 오셔도 좋은 장소이며 오는길의 풍경도 좋아 애들이랑 함께 오랜만에 풍경도 보며 이야기도 하면서 시간을 갖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고학년의 아이들의 부모님이시고 집에 자전거가 있으시다면 운동삼아 라이딩을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물의 정원에는 잔디밭도 굉장히 넓게 준비가 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뛰어놀고 피크닉 하기에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위험한 포인트가 없어서 아이의 연령대가 낮아도 마음껏 뛰어놀도록 해줄 수 있는 곳입니다.
물의 정원은 도보로 30분 정도이면 충분히 한 바퀴 돌 수 있기에 산책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멀리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당일치기로 아이와 드라이브 삼아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도 좋은 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연천 연강갤러리
-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중면 군중로 885
- 전화번호 : 031-839-2141
- 이용시간 : 9:30 – 17:00
- 휴무일 : 매주 화요일, 공휴일
- 관련 홈페이지 : https://www.yeoncheon.go.kr/tour/index.do
연천에 있는 민통선 안에 최초로 생긴 예술공간인 연강갤러리는 경기도 주말에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할만합니다.
민통선 내부에 있다 보니 이곳에 가면 휴가 나온 군인들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1953년 휴전 이후에 민간인 출입 금지가 되면서 민통선으로 들어가려면 군 초소를 지나야 하는 이곳은 남북의 휴전과 통일에 대해서 역사적으로만 배우고 실제로는 낯선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될 장소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이곳은 안보전시관으로 쓰던 건물을 그대로 리뉴얼한 장소로서 2016년 6월에 개관하였으며, 60년 만에 민통선 내부에 처음으로 생긴 예술 공간입니다
연강은 임진강의 다른 이름으로 연강 갤러리는 이곳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갤러리인데요. 건물 외벽에는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의 주상절리를 촬영해 제작을 한 작품으로 되어 있어서 입구에서부터 이미 웅장한 모습에 마음에 뭉클해지는 곳입니다.
그리고 근처에는 태풍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에서는 북한이 멀지 않은곳에서 내려다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살아있는 역사를 소개하고 싶다면 경기도 주말에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이곳도 좋은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4. 안성 팜랜드
- 주소 : 경기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
- 전화번호 : 031-8053-7979
- 영업시간 : 9:00 – 18:00 (하절기 2~11월 (매표 마감 17시)
- 입장료 : 대인 14,000 / 소인 12,000원
- 관련 홈페이지 : http://nhasfarmland.com/asfarm.php?device=
안성 팜랜드는 경기도 주말에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자주 거론이 되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지금같은 봄 날씨에 가면 예쁜 꽃들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오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입장료도 부담스럽지 않고 무엇보다도 내부에 즐길 거리가 많아서 서울, 경기도, 인천 충청도에 거주를 하시는 분들도 자주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안성팜랜드는 39만 평 규모의 체험형 놀이 목장으로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이 독일연방공화국 친선 방문을 했을 당시에 기념사업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로부터 세월이 지나 2011년 테마파크와 체험 목장을 결합하여 지금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분이 찾고 있으며 사진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가축 놀이 한마당, 돼지 레이싱, 가축 장기자랑, 양떼몰이. 양털 깎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있어서 스케줄을 보시고 시간대에 맞춰서 구경하시면 됩니다.
특히나 안성 팜랜드에서는 목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데, 동물 먹이도 줘볼 수 있고, 승마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말을 탈 때는 미리 입장권을 결제하실 때 같이 하신다면 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으니 그렇게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바로 눈앞에서 동물 구경도 가능하기에 도시에서 살면서 자연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경기도 주말에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이곳만 한 곳도 없을 것 같습니다.
5. 광명동굴
- 주소 : 경기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
- 070-4277-8902
- 입장료 : 6,000원
- 주차비 : 3,000원
광명에 있는 광명동굴은 한국의 100대 대표 관광지로 선정되었을정도로 아이와 꼭 한번 가보면 좋을 이색 관광지입니다. 광명동굴은 사시사철 13도의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4계절 중 언제가도 문제 없이 즐기고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히 푹푹찌는 여름에 간다면 에어컨 부럽지 않은 냉기에 열을 식히고 오기 좋은 장소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굴과는 다르게 동굴안에서 역사나 아트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동굴안에는 바람길, 빛으로 장식된 웜홀동굴, 동굴 아쿠아리움, 황금폭포, 지하동굴세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또한 다양한 와인이 전시된 전시장과 동굴 카페도 있어서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경험을 하고 올 수 있는 핫플레이스입니다.
광명동굴 밖에는 전망대와 에코테마공원도 있어서 산책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광명동굴에 방문시 주의할 점은 동굴 속은 선선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추워질 수 있으니, 여름에 가셔도 겉옷을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경기도 주말에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5 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거리두기 해제가 되면서 주말마다 이제 밖으로 나들이를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2년이 넘게 거의 집에만 있다 보니 막상 경기도 주말에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을 찾으려고 하시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려우실 수도 있는데요.
그럴 때 오늘 소개해드린 다섯 곳을 차례대로 주말마다 아이들과 다녀온다면 부모님을 향해 엄지척!을 해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