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어렵다, 어렵다”하지만, 그 어느때보다도 지금만큼 경기가 불안했던 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불안정한 경기 속에서 우리와 같은 일반인은 단지 손놓고 지켜보는 것 밖에는 방법이 딱히 없는데요. 오늘은 그나마 우리가 손 댈 수 있는 부분 즉 관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그것은 바로 신용점수입니다. 아무리 경기가 안좋다 한들, 나의 신용등급만큼은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잘 관리하면 내 노력만으로 조종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신용점수 올리기’라는 주제로 어떻게 단기간에 그리고 평소에 꾸준히 올릴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앞으로 내 신용등급만큼은 잘 관리할 수 있는 현명한 현대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신용점수란?
먼저 신용점수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신용점수’보다 좀 더 익숙한 표현은 ‘신용등급’일텐데요.
먼저 신용등급은 신용평가회사에서 개인의 대출 여부와 대출 금액을 판단하기 위해, 개인의 신용정보를 수집하여 1~10등급으로 등급을 나눈 제도입니다. 1등급에 가까운 사람일수록, 대출 등의 금융거래에 있어서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등급으로 나누는 것에는 여러가지 단점들이 있어서, 2020년부터는 신용등급이 ‘신용점수’로 대체되었습니다.
신용점수제란 개인의 신용도에 점수를(1~1000점) 매겨, 1000점에 가까울수록 신용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는 제도입니다. 이제는 등급 대신 점수로 표시하게 된 것입니다.
신용점수 확인하는 법
그렇다면 신용점수는 어떻게 확인하는 것일까요?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곳 즉 개인신용 평가기관은 두 군데가 있습니다. 나이스 지키미(NICE) 그리고 올크레딧(KCB)입니다.
예전에는 각 신용평가 사이트에 들어가서 일일히 확인해야 했고, 일정 횟수를 초과하면 유료 조회를 해야했는데요. 요즘에는 한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많아졌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가장 많은 분들이 현재 사용하고 계신 카카오뱅크, 토스 그리고 뱅크샐러드 앱 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제가 폐지되었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직 신용등급에 더 익숙하기 때문에 점수 구간 별로 몇 등급에 해당하는지 비교하여 참고할 수는 있습니다. 아래의 신용점수표를 참고하시면 자신의 점수가 몇 등급에 해당되는지 참고해보실 수 있습니다. 단, 점수제로 변경 되었기에, 대출 승인 등에서의 평가 기준은 ‘신용점수’입니다.
조회할 때마다 점수가 바뀌는 이유는?
앞서 언급했듯이, 개인신용평가기관은 나이스 지키미, 올크레딧 이렇게 두 곳이 있습니다. 이 두 기관은 신용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이 각기 다른데요. 그렇기 때문에 어디에서 조회하냐에 따라서 점수가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 기관의 점수를 더 신경써야 하나?
나이스 지키미, 올크레딧 이 두가지 신용점수 중 어떤 곳의 점수가 더 정확하고, 신경을 써야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답은 두 곳 모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금융 기관에서 어느 곳의 점수를 참고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두 기관의 점수를 모두 보는 곳도 있고, 어느 한쪽만 보는 곳도 있기 때문에 두 기관의 점수 모두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점수 중요한 이유
앞에서 신용점수가 높으면 대출 등의 금융거래에 있어서 더 유리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제, 신용점수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신용점수가 높으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대출 승인이 더 잘 나옴
- 대출 한도가 더 높음
-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음
- 신용카드 개설이 더 유리함
- 카드 한도를 더 높게 설정 가능함
보시다시피, 신용점수가 높을수록 대출과 신용카드 개설에 있어서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반대로 신용점수가 낮으면 위에서 언급한 요소들이 반대로 적용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형태로든 대출을 받는데요. 특히 자동차 할부나 전세자금 대출, 주택 융자 등의 대출의 경우에는 빌리는 금액이 상당히 큽니다. 금리 1%도 상당한 액수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금리에 영향을 주는 신용점수를 높게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또한 요즘에는 카드를 쓰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는데요. 신용점수가 너무 낮다면 카드 발급이 불가능 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기준, 신용점수가 NICE 680점 미만, KCB 575점 미만이면 카드 발급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신용점수가 낮다면 카드 이자 발생 시의 이자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용점수를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요? 평소에 꾸준히 올리는 방법들과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 나눠서 살펴보겠습니다.
평소에 신용점수 올리기
많은 사람들은 신용점수라는 것을 소득이 높으면 높아지고, 빚이 있으면 낮아지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소득이 높다 하더라도 소득 대비 지출이 너무 크면 신용점수가 낮을수도 있고, 빚이 있더라도 소득대비 적절한 수준이라면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빚이 아예 없는 것보다, 있더라도 성실히 갚아 나가는 것이 오히려 신용점수를 올려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제, 평소에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래에 열거하는 방법들을 꾸준히 적용하신다면 신용점수를 올리는데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각종 연체 피하기
신용등급을 가장 빠르게 하락시키는 요인은 대출금이나 카드 납부 금액을 연체하는 것입니다. 대출금 결제일 이후 4일까지는 신용점수가 하락하지 않으나, 영업일 기준 5일 이상, 10만원 이상이 연체 되었다면 점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체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수에도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연체 금액을 상환한다 하더라도, 점수가 바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용등급을 올리려면 대출금과 카드값을 연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연체한 건이 여러개라면 연체 액수가 큰 것보다는 오래된 연체를 먼저 정리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그리고 각종 의무보험이나 공과금도 연체하면 신용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카드론·현금서비스 자제
신용등급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고금리 대출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1금융건이나 담보대출이 아닌, 제2금융권 이하의 저축은행 대출 그리고 카드론, 현금서비스는 빌리는 것만으로도 신용평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대출은 최대한 삼가고, 만약 빌린 경우라면 가장 먼저 상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추가로, 분할납부에 해당하는 리볼빙도 피해야 합니다.
3. 카드 한도 내에서 여유있게 소비하기
자신의 카드 한도금액에 가까운 소비를 할수록 신용등급에 안좋게 반영됩니다. 즉 카드 잔여한도를 매달 많이 남겨놓는게 좋습니다. 만약 한도가 300만원인데, 매달 300만원 가깝게 카드를 이용하면 카드사에는 아슬아슬한 소비패턴에 신용도를 좋게 평가하기기 힘듭니다. 자신의 카드 한도액의 30%이내의 소비를 권장합니다. 가능하다면 사용하는 카드들의 한도를 늘려 놓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4. 카드 할부 피하기
아무리 카드 할부 결제가 편리하다 할지라도 되도록이면 일시불로 결제하는 것이 신용 평가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이는 무이자 할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끼리의 의견도 분분하지만, 신용등급을 빨리 올리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더 다양하게 노력한다고 해서 나쁠것은 없겠지요.
5. 카드 선결제하기
매달 카드 결제일이 정해져 있어도, 그 전에 미리 선결제를 해주면 신용점수를 올려주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여유가 된다면, 매달 카드값 내는 날이 돌아오기 전에 미리 납부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하루이틀이라도, 또는 부분결제라도, 결제일 이전에 결제해주면 좋습니다.
6. 카드 한 종류 오래쓰기
카드를 많이 발급받는다고 신용점수가 내려가는 것은 아니지만, 한 카드를 오래 사용하면 신용점수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체크카드도 30만원 이상, 6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점수에 가점이 될 수 있습니다.
7. 과소비 피하기
최근 4,5년 사이에 ‘소득대비지출’항목도 신용 평가 항목에 추가되어, 소득 대비 지출이 너무 크면(80~90%이상) 과소비 쪽으로 판단되어 신용이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난 연체한 적도 없고 카드도 많이 사용하는데 왜 신용등급이 안오를까?’라는 생각이 드시는 분이라면 과소비가 그 원인은 아닌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소비로 신용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올리는 것을 굉장히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알아본 7가지 방법을 평소에 꾸준히 신경써준다면, 신용등급을 쭉쭉 올리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러면 이제 단기간에 올리는 방법도 알아볼까요?
신용점수 단기간에 올리는 방법
신용점수를 단기간에 올리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비금융정보 신용평가 반영 신청’이라는 방법입니다.
비금융정보 신용평가 반영 신청하기
말그대로 금융정보가 아니지만 신용평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통해, 신용등급을 올려주는 방식입니다. 바로, 소득증명이나 휴대폰 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아파트 관리비,가스·수도 요금 등의 납부 실적을 제출하는 방법인데요. 해당 방법은 ‘신용정보사이트’를 통해서도 가능하며, 최근에는 토스(TOSS)나 카카오뱅크를 통해 더 간편하게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 토스 신용점수 올리기 : [토스 접속] – [전체메뉴] – [신용] – [신용점수 올리기] – [본인인증]
- 카카오뱅크 신용점수 올리기 : [카카오뱅크 접속] – [서비스] – [내 신용정보] – [신용점수 올리기] – [간편하게 제출하기]
이 방식을 활용하면 NICE와 KCB 모두의 신용점수를 곧바로 올릴 수가 있습니다. 일일히 납부내역을 조회하고 발급할 필요 없이 6개월~12개월 이상의 납부 내역이 있으면, 검색되어 자동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편리하니 꼭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신용점수 조회 시 점수가 하락하나요?
A. 2011년 10월 이후로는 신용정보를 조회한다고 해서 신용평가에 불이익을 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정기적으로 신용등급을 조회하고 관리해주는 습관은 점수를 올리는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신용등급 조회를 많이 하는 경우 대출사기 방지목적으로 제한될 수 있습니다.
Q. 신용카드를 많이 발급받으면 신용점수가 떨어지나요?
A. 신용카드 보유 개수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용카드를 연체없이 잘 사용한다면 점수에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Q. 휴대폰 요금 연체 시 신용점수가 내려가나요?
A.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은 점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단말기 할부대금은 연체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Q. 금융거래나 대출이 없다면 신용점수가 높나요?
A.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금융거래가 없으면 신용등급은 낮은 편입니다. 카드나 대출 사용 이력이 없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의 경우, 665~839점(NICE 기준)의 점수가 매겨지는데요. 이는 무거래 등급이라고도 하는데, 신용등급으로 따지면 4~6등급에 해당됩니다.
이상으로 ‘신용점수 올리기’라는 주제하에 다양한 유용한 정보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지금 당장은 대출을 받지 않더라도, 신용점수는 평소에 꾸준히 관리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 일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도 하거니와, 신용도를 높게 유지하는 것이 단기간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내용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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