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나이가 들면 신체의 여러 부분들이 고장이 나기 마련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흔하게 문제가 생기는 기관은 귀, 바로 청력입니다. 오늘은 보청기 보조금 자격 및 신청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현재 청력으로 인해 문제를 겪고 계시는 당사자이시거나 가족 분들이라면 이 글을 통해 확실하게 보청기 지원금에 대해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보청기 국가보조금 지원 사업
신체의 일부처럼 되는 보청기의 가격은 생각보다 비쌉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개인이 보청기를 구입할 때 국가에서 일정 비용을 지원해줌으로써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를 마련해 놓았는데요. 그것이 바로 보청기 국가보조금 지원 사업입니다. 이 글에서는 간편하게 보청기 지원금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이 보청기 지원금 사업은 보청기를 구매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지원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자격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자격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보청기 지원금 자격
보청기 보조금을 타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조건이 있습니다. 반드시 ‘청각장애’ 진단을 받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장애를 진단을 할 수 있는 병원이나 보청기 센터의 청력 검사를 받고 공식적으로 청각장애 판정을 받아야만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청각 장애 등록을 하는 방법은 이 글 중반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기준에 의해 보청기를 한쪽만 지원 받거나 양쪽 다 지원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양측 모두 지원이 가능합니다.
- 19세 미만의 청각장애인
- 양측 80dB 미만의 난청인 자
- 양측 어음명료도가 50%이상인자
- 양층 순음청력역치 차이가 15dB이하 인자
- 양측 어음명료도 차이가 20%이하인 자
보청기 지원금 지원 금액
보청기 지원금의 지원 액수는 보청기의 종류마다 다르며 신청자의 경제 여건에 따라서도 최대 지원 금액이 다릅니다. 일단 아래의 표를 보시고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2022 보청기 지원금 최대 금액 | ||
| 지원 대상 | 한쪽 | 양쪽 |
| 일반 청각장애 등록자(90%) | 117만 9천원 | 235만 8천원 |
| 차상위 계층 / 기초생활수급자 청각장애 등록자(100%) | 131만원 | 262만원 |
보신 바와 같이 신청자가 일반 청각장애 등록자인지, 차상위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인 청각장애 등록자인지에 따라 지원 금액이 다릅니다.
일반은 최대 90%를 지원받습니다. 보청기 한쪽 기준 최대 117만 9천원입니다. 10%는 본인부담금입니다. 차상위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에는 전액 지원되며 한쪽 기준 상한액 131만원까지 지원됩니다.
보청기 지원금 지급 방식
2020년 이전까지는 보청기 지원금의 지급 방식은 구매 시 일시금으로 지원되었지만 현재는 변경되었습니다. 보청기를 구매할 때 지원금의 상당 부분을 1차로 지급받고 ‘후기 적합관리비용’이라고 해서 나머지 금액은 보청기 구매 2년 후부터 매년 몇만원씩 최대 4년 동안 추가 지급받게 됩니다. 지급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보청기 지원금 지급 방식 | |||
| 지원 대상 | 본인부담금 | 지원 금액 | |
| 일반 | 10% | 초기 지급 = 보청기 가격 + 초기적합관리비용 | 99만 9천원 |
| 후기 지급 = 후기 적합관리비용 | 총 18만원 : 연 4만 5천원, 최대 4회 | ||
| 차상위계층/기초생활수급자 | 0% | 초기 지급 = 보청기 가격 + 초기적합관리비용 | 111만원 |
| 후기 지급 = 후기 적합관리비용 | 총 20만원 : 연 5만원, 최대 4회 | ||
보청기 지원금 신청방법
이제 보청기 지원금을 신청하는 방법을 순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신청 방법이 조금은 복잡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해당 신청 과정을 모두 처리해주는 보청기 센터들도 있으니 인터넷 등에서 검색해보시거나 알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1) 청각장애 등록(이미 청각장애인으로 등록이 되어 있으신 분이라면 이 부분은 생략)
이비인후과에서 청력 검사를 받고 청각장애 진단이 나오면 청각장애인 등록 신청을 해야합니다. ABR 뇌간 유발 반응 검사 장비가 있는 곳에서만 청각장애 진단이 가능합니다. 병원에서 발급받은 진단서를 지자체 주민센터에 제출해야 합니다. 심사 후에 청각장애 등록이 완료됩니다. 검사 비용은 약 30만원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2) 보장구 처방전 수령
발급받은 청각 장애인증을 지참해서 다시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야합니다. 보장구 처방전을 수령하기 위해 또 한번의 청력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검사비는 3만원 정도입니다. 만약 차상위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라면 거주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보장구 처방전을 제출하고 적격 통지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보청기 구입
다음으로 보청기 센터나 병원에서 보청기를 구입해야 합니다. 보청기 센터를 선택할 시에는 전문 상담사가 있는 곳인지, 좋은 브랜드의 보청기 제품을 취급하는지, 보청기 정부보조금 절차를 지원하는지 등을 고려해서 선택하면 좋습니다.
보청기를 추천 받아 구입했다면 보청기 구매 표준계약서와 보청기 구입 영수증 등의 보청기 보조금을 위한 보장구 서류들을 발급 받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센터에서는 필요 서류들을 알아서 발급해줍니다. 보청기 구입 시 주의사항이 있는데, 공단에 등록한 센터에서만 보청기 보조금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꼭 확인하여야 합니다.
4) 보장구 검수확인서 신청
보청기 구입 후 한 달 후에 이비인후과에서 보장구 검수확인서를 받아야 합니다. 이때에도 검사를 받는데, 보청기 착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청각장애인증, 보장구 서류, 보청기 구입 영수증, 처방전을 지참하고,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로 이비인후과에 방문합니다. 검사 후에 검수확인서와 청력검사 결과지를 수령합니다.
5) 건강보험공단에 서류 제출
보조기기 급여 지급청구서를 작성하고, 지금까지 발급 받은 모든 서류들과 신분증 사본, 통장사본 등의 제출 서류들을 모아 건강보험공단이나 주민센터로 방문 또는 우편, FAX로 제출합니다.
필요 서류
- 보조기기 급여 지급청구서
- 신분증 사본
- 통장사본
- 보조기기 처방전
- 보조기기 검수확인서
- 보청기 구입 영수증
- 구매 표준 계약서
- 보조기기 사진
위의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최종 검토 후 7일 이내에 통장으로 보청기 국가보조금을 지급 받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이 모든 신청 절차는 약 3개월이 소요됩니다.
보청기 지원금 관련 자주 묻는 질문들
Q. 청각장애인이 아닌 노인 분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나요?
A. 안됩니다. 국가 유공자나 고령자 여부와는 관계 없이 반드시 청각장애인으로 등록이 된 자만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나 가족이 청각장애인으로 등록이 되어있는지 확인하려면 주민센터에 문의하거나 건강보험공단 대표번호인 1577-1000으로 문의해볼 수 있습니다.
Q. 장애 등급에 따라 지원금이 다른가요?
A. 보청기 지원금 자격과 금액은 청각장애 등급과는 관계 없습니다. 동일합니다.
Q. 지원금을 중복으로 받을 수도 있나요?
A. 지원금을 지급 받은 자는 최소 5년 이후 다시 신청할 수 있습니다.
Q. 보청기를 구입한 후에도 지원금 신청이 가능한가요?
A. 보청기 구입 이후 6개월 이내에는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 기간 내에 청각장애 진단을 받아 등록해도 가능합니다.
Q. 보청기 가격과 수명은 어떻게 되나요?
A. 보청기의 가격은 브랜드나 기능과 형태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일반적으로 80만원~ 800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수명은 보통 4,5년 정도로 보는데 아무래도 고가일 수록 수명이 더 긴 편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지원금은 5년마다 최대 1번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5년을 문제 없이 사용하도록 잘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보청기 지원금 자격과 지원 금액, 신청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신청 절차가 간단하지만은 않지만 적지 않은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만큼 조건이 되신다면 꼭 신청하면 좋은 지원 제도 입니다. 오늘이 내용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